안녕하세요?
호누 가족과 호누가족의 프렌드, 그리고 앞으로 친구가 될 당신!
저는 현재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고 있는
만 13세, 10세 아들 둘의 엄마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게 되는 분들은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족과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중시하죠.
활동 중에서도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을 좋아하며, 여기에 플러스...
영어에 호기심과 욕심이 있다!!!!!! 맞을까요? 하하하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굳이? 직업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곳을 선택함에 있어서 교육적인 면에서
큰 만족을 했다는 저의 후기가 조금 더 신뢰감을 얻고자 함이지요.
후기로 인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처음에는 내가 사랑하게 된 호누가족네가 번창하는 것이 었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가정이라도 더 이런 보석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라는
엄마로서 교사로서의 바람이 지금 쓰는 이 글에 가장 크게 담겨 있습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의 육아의 최종 목표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위치에 놓이든 내가 놓인 그 위치에서 최대의 행복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
그게 저의 육아 목표예요.
그래서 실제로 저희 아이들은 영어, 수학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하고 싶은 예체능 위주의 학원을 다니며 한국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누 선생님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뭘 잘하나요? 라고 물었을 때
"정말 잘! 놀아요."라고 대답했으니까요.
이 잘 놀아요. 의 의미는 어디서든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의 의미입니다.
제가 느끼는 가장 슬픈 현재의 어린이 문화는...
아이들의 뭐하고 놀아요? 질문이예요.
많은 아이들이 놀거리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당황해 해요.
우리들은 아무 것도 없는 맨 바닥에 선을 긋고 놀고,
자연물로 놀이 방법을 만들어 놀았잖아요.
어린 시절의 즐겁게 노는 시간의 확보가 정서적,지식적 지능 발달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제가 쿠알라룸푸르에 와 있습니다. 하하하.
이 곳에서의 생활은 중학생이 된 아이가 한국의 경쟁과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모순적이다! 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이 놀면서, 영어를 잘 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이제 이 곳에 온지 1년이 조금 넘었구요,
적응을 위해선 영어 실력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한국에서보다 좁아진 마인드로 아이들을 몰아갔던 1년을 보냈어요.
큰 아이는 (한국의 학년제로 중2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들었고,
모든 바깥 활동에 시큰둥해지기 시작했어요.
이번 하와이 캠프도 엄청 가기 싫어했습니다.
더군다나 오전 영어 수업까지 해야한다니... 난리였죠.
호누 선생님께서 아이의 마음을 여는 것이 우선이니 현재 정해져 있는 수업과
액티비티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나가자고 말씀하셨었어요. (캠프 전)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3주 동안 정해진 시간표 대로 영어 수업을 모두 소화 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즐겁게!!!!!!
앤서니는 사람을 사랑하며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교사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이 그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 복귀하고 영어 캠프가 어땠냐는 지인들의 물음에
큰아이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해요.
"계속 자기소개만 했어!!! 자기 소개를 아주 열심히 했어!"
이 말은 본인을 섬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었어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인지....
제가 아이에게 이것을 생각할 시간을 주지 못했더라구요.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소리내 하지 않았던 아이는,
3주의 하와이 생활이 끝난 후 사실은 본인이 말레이시아를 좋아하고
이 곳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라고 말하게 됩니다.
둘째는 말해 뭐해요. 마냥 좋은 나이입니다.
하와이에서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며, 시간을 붙들고 싶다고
매일매일 이야기 했어요.
아~~~ 지금까지가 서론인 느낌입니다. 너무너무 기네요. 각설하고,
호누캠프의 좋은 점을 콕콕! 집어 보고 글을 마쳐야 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제 입장입니다.
1. 앤서니 선생님 :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생이 본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그것도 영어로! 생각과 영어실력을 빌드업 하도록 가르칩니다.
바다 사나이라서 그 어떤 라이프가드보다 든든합니다.
2. 레베카 선생님: 엄마의 숨통이 되어줍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오랜 친구와의 대화처럼 달달한 해소가 되었어요.
우리는 육아고민, 주부로서의 고민, 워킹맘으로서의 고충 등...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그 모든 감정을 함께 했어요. 글을 쓰는 지금도
산을 뒤로 하고 탁자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대화하던 시간들이 그립네요.
3. 사랑스러운 삼남매: 저희 아이들과는 케미가 정말 좋았어요.
마침 나이대가 비슷해서 더 잘 놀았던 것 같아요. 마피아 게임, 보드게임, 숨바꼭질,
농구, 서핑, 수영. 3주간 주구장창 했지만 부족하다고 말하는 아이들!
영어로 대화할 수 있어서 엄마로서 더 흡족했습니다.
4. 두 마리의 닭과 두 마리의 개 : 저희는 동물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보물이었습니다.
피지와 럭키, 초코와 닭(한 마리는 이름을 잊었어요 ㅠㅠ)
닭이 정해진 시간에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마당에 풀어주는데,
호누 가족이 모두 외출하고 저와 아이들만 집에 있던 어느날...
일정 시간이 되니 우리 아이들이 나가서 닭을 풀어주고 산책을 시키더라구요. ㅋ
호누 캠프에서는 스스로 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5. 자립심, 책임감 : 집 안일의 대부분은 제 담당이었어요.
저는 빨리 집안일을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집안일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하길
원했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제가 빨리 정확하게 하는 것이 더 편하다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호누캠프는 모두 함께 움직입니다.
누군가는 설거지를 하고 누군가는 빨래를 개키고 누군가는 동물을 보살핍니다.
누구와 누구의 일로 구분짓지 않고 모두가 가정의 일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적절히 상황에 맞게 로테이션 됩니다.
영어 공부도 중요했지만 가장 많이 배운 점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엄청 많이 움직였어요. 분리수거를 하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수영복을 널고.... 도와준다는 마음이 아닌,
가족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일로 인식하고 생활하는 것이 너무 멋졌습니다.
6. 숙소: 전형적인 하와이 주택입니다. 호누가족의 손길이 닿아서 아주 깨끗해요.
모든 것이 편안하고 좋았지만 침구가 베스트였습니다.
매트리스, 베딩 모두 너무 훌륭해서 3주간 매일 꿀잠을 잤습니다.
에어컨은 창문형이라 소음이 있어요. 처음엔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에어컨을 틀 일이 없었습니다. 창문을 살짝 열고 자면 딱 잠자기 좋게 시원했고,
실링팬으로 충분했어요. 주방 집기류가 잘 갖춰져 있어서 요리하기 용이했어요.
생활에 필요한 것이 생기면 언제는 호누가족이 옆에 있기 때문에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마당에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동선은 신게계 였습니다.
호텔 투숙이 짐과 함께 차까지 이동하고, 주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굉장히 많았구나를 새삼 느꼈네요.
이러니 너무 쉽게 밖으로 나가서 자연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7. 따로 또 같이: 이게 가장 중요해요 ㅋ.
아이들이 수업하는 오전 9시-2시동안 저는 저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와이키키에 가서 시티 바이브도 느끼고, 혼자 카페에서 책도 읽었어요.
총 3주의 기간 중 남편이 1주일을 함께 했는데 이때는 부부 라운딩을 했습니다.
숙소 가까운 곳에 좋은 골프장이 많이 있어서 좋았어요.
8. 특별한 경험: 하이킹, 서핑, 스노클링 등 호누 선생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활동들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주말에는 일반 관광객 모드로
SNS에서 볼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엑티비티 시간에는 제가 혼자 아이들과 왔더라면
할 수 없는 활동을 했어요. 스노클 장비, 서핑보드, 돗자리, 파라솔, 오리발 등
물놀이에 관련된 모든 물품이 완벽히 갖춰져 있어서 2시에 수업이 끝나면
저는 아이들과 비치 물품을 챙겨 바다로 직행했구요.
배를 타고 나가지 않고 수십마리의 돌고래 떼와 수영도 했으며,
바다(클리프) 점프, 다이빙도 했어요.
9. 학습면: 어느정도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족에게는
영어 실력과 자신감을 형성하기에 최적의 캠프입니다.
영어환경 노출 시간이 그 어느 캠프보다 월등히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수정예 이기에 수준별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나이와 성향, 실력에 맞게
레베가 선생님과 앤서니 선생님이 적절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합니다.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발음면에서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매일 알파벳을 소리내어 말하는 연습을
했고, 왜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먼저 글감을 찾고 빌드업을 하는 연습을 했어요.
많은 티칭경험으로 다양한 학습자에 대한 적절한 교육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10. 현지 정보: 교통, 관광, 쇼핑, 체험 행사 등 현지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캠프기간 동안 저희는 과학교육 박람회에 다녀왔고,
유명해서 줄 서야 하는 맛집 이 아닌 로컬들이 즐기는 맛집에서
현명한 식사를 할 수 있었죠. 와이키키에서의 주차 팁, 하와이 문화 등
배울 것이 아주 많았습니다.
즐거웠던 그 때의 사진들로 마무리를 할까해요.
3~4장 정도 업로드 해야지 하고 들어가서 추리고추려서 10장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
(글 다 쓰고 올리려고 보지 5장이 맥시멈이라 줄여하 한다는 슬픈 이야기)
모두들 얼른 그들을 만나고 오셔요!!!!!!!!!
호누캠프에 다녀온 사람들끼리 한국에서 모임을 가져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언젠가는~~~~~~~
그리고 약속한대로 저는 내년에! 또 갑니다 ㅋㅋㅋ
그 때까지 몸과 마음을 더 건강히!!!!!!! 안녕~ 호누가족~~ |